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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구촌 당뇨병 비상…전 세계 성인 9명 중 1명꼴로 환자
글쓴이 관리자 (IP: *.76.220.136) 작성일 2025-04-16 00:00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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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제당뇨병연맹 '당뇨병 아틀라스' 웹사이트 초기 화면. (이미지= 국제당뇨병연맹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 세계 성인 9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세계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은 아직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조기 진단을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IDF)은 지난 7~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당뇨병 총회(IDF World Diabetes Congress)에서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9명 중 1명인 5억 890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2억 5200만 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긴 '당뇨병 아틀라스' 최신판을 발표했다.

IDF는 당뇨병 예방과 치료, 당뇨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1950년 설립된 초국가적 조직으로, 전 세계 160개국 240개 당뇨병 학회와 환자단체가 가입 돼 있다. IDF가 지난 2000년 처음 발표한 '당뇨병 아틀라스'는 전 세계 당뇨병 현황과 사망률, 의료비 지출 등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편찬된 가장 권위 있는 자료로 꼽힌다.

당뇨병 아틀라스 최신판을 보면 전 세계 성인(20~79세) 당뇨병 환자는 5억 89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의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2050년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8억 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8명 중 1명은 2형(성인)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상태다. 20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180만 명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매년 340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한다. 전 세계 당뇨병 관련 의료비 지출은 2021년 9660억 달러에서 2024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 아틀라스 공동 편찬위원장을 맡은 에드워드 보이코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처하려면 당뇨병을 예방하고 급증하는 유병률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IDF 회장인 페터 슈바르츠 독일 드레스덴 의대 교수도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및 전 세계적 차원에서 과감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며 “전 세계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진단을 받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각국 정부는 당뇨병 검진 및 조기 진단,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 교육계, 기술 및 민간 분야가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관심을 갖고 당뇨병 극복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의 '2024 당뇨병 팩트 시트'를 보면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533만 명으로, 7명 중 1명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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