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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회는 25일 '1형 당뇨인 가정의 비보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1형 당뇨인 가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당뇨병 환자들을 늘 마주하고 당뇨병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대한당뇨병학회 회원들(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운동처방사 등)은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회는 "대한당뇨병학회는 인슐린 투여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1형 당뇨인과 췌도기능 장애(췌도부전) 당뇨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련 정부 기관과 함께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로 시행된 '재택의료 시범사업'과 '연속혈당 측정을 위한 전극 및 당뇨병 관리 기기의 지원 확대'는 1형 당뇨병 관리에 큰 도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평생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형 당뇨인과 췌도기능 장애 당뇨인들은 저혈당과 고혈당 사이를 오가는 병의 경과와 높은 합병증 발생 위험에 직면해있다. 학회는 "이들은 올바른 인슐린 주사 교육을 받고 전문적인 진료와 교육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평생의 경제적 부담과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센서 연동 인슐린펌프의 사용이 1형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 합병증 감소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해 국내에서의 확대가 어렵다는 점도 학회는 지적했다. 이에 학회는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을 '난치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인 교육·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요양비에서 급여제도로의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제안해왔다. 그러면서 "우리 학회는 앞으로도 '당뇨병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이념을 따라, 현장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1형 당뇨인 및 췌도기능 장애 당뇨인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과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하며 국민 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딸 C(7)양이었는데,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엔 '딸이 (1형 당뇨병으로) 아파해서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