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당뇨병 환자는 긴 당뇨병 유병 기간, 노쇠 정도 등을 고려해 혈당 관리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당연히 식단도 다릅니다. 어떻게 식사해야 할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고령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는 게 우선입니다.
2. 규칙적인 식사 하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세요!
신장‧인지기능 떨어져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입니다. 고령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치는 이와 다릅니다. 미국내분비학회에서는 ▲건강하고 기대 여명이 긴 노인은 당화혈색소 7.5% 미만 ▲노쇠하고 치매, 저체중 위험이 있는 노인은 당화혈색소 8.5% 미만을 권고합니다. 목표 혈당이 다른 이유는, 이때는 혈당 수치만큼이나 저혈당 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고령 환자는 당뇨병을 오래 앓아 신장이 망가진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식사나 약을 거르는 등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저혈당이 반복돼 무감지증이 생기면 저혈당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해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 등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근감소 예방’에 초점 맞춰야
고령 환자는 저혈당을 막기 위해 기존의 당뇨병 식이요법이 아닌 노쇠, 근감소증 예방을 우선으로 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된 ‘영양불량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임상영양요법’ 논문에 따르면, 고령 환자는 영양불량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열량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민 교수는 “고령 당뇨병 환자는 치아 문제, 미각 감소, 소화기능 장애 등으로 필요 열량은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 결핍이나 지나친 체중 감소를 막을 수 있도록 섭취 열량을 오히려 약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백질 충분히, 포화지방은 줄여야
다만 한 끼의 영양소 구성은 탄탄해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은 충분히 먹고, 포화지방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세종충남대병원 김민지 임상영양사가 추천하는 고령 환자의 식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 끼니에 어육류 반찬을 한두 가지 포함하고 ▲채소 반찬을 두세 접시 넉넉하게 섭취하세요. 어육류 반찬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탁구공 크기(40g)만큼, 달걀은 1개, 두부는 5분의 1모, 생선은 작은 크기 한 토막(50g)을 매 끼니 적절히 번갈아가며 먹으면 됩니다. ▲간식으로는 저지방 우유 한 잔과 제철 과일을 추천합니다. 과일은 사과의 경우 3분의 1개, 딸기는 일곱 개, 수박은 한 쪽, 토마토는 두 개 정도가 하루 적정 섭취량입니다. 단순당이 포함된 믹스커피, 비타민 음료, 자양강장제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인슐린, 설폰요소제 같은 저혈당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를 쓰고 있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함께 앓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는 경우에도 자율신경기능이 억제돼 저혈당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 본인의 혈당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당뇨 환자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등을 앓고 있다면 가족들이 환자의 혈당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고령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는 게 우선입니다.
2. 규칙적인 식사 하고,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세요!
신장‧인지기능 떨어져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입니다. 고령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치는 이와 다릅니다. 미국내분비학회에서는 ▲건강하고 기대 여명이 긴 노인은 당화혈색소 7.5% 미만 ▲노쇠하고 치매, 저체중 위험이 있는 노인은 당화혈색소 8.5% 미만을 권고합니다. 목표 혈당이 다른 이유는, 이때는 혈당 수치만큼이나 저혈당 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고령 환자는 당뇨병을 오래 앓아 신장이 망가진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식사나 약을 거르는 등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저혈당이 반복돼 무감지증이 생기면 저혈당 증상을 잘 인지하지 못해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 등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근감소 예방’에 초점 맞춰야
고령 환자는 저혈당을 막기 위해 기존의 당뇨병 식이요법이 아닌 노쇠, 근감소증 예방을 우선으로 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당뇨병학회지에 게재된 ‘영양불량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임상영양요법’ 논문에 따르면, 고령 환자는 영양불량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열량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민 교수는 “고령 당뇨병 환자는 치아 문제, 미각 감소, 소화기능 장애 등으로 필요 열량은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 결핍이나 지나친 체중 감소를 막을 수 있도록 섭취 열량을 오히려 약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백질 충분히, 포화지방은 줄여야
다만 한 끼의 영양소 구성은 탄탄해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은 충분히 먹고, 포화지방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세종충남대병원 김민지 임상영양사가 추천하는 고령 환자의 식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 끼니에 어육류 반찬을 한두 가지 포함하고 ▲채소 반찬을 두세 접시 넉넉하게 섭취하세요. 어육류 반찬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탁구공 크기(40g)만큼, 달걀은 1개, 두부는 5분의 1모, 생선은 작은 크기 한 토막(50g)을 매 끼니 적절히 번갈아가며 먹으면 됩니다. ▲간식으로는 저지방 우유 한 잔과 제철 과일을 추천합니다. 과일은 사과의 경우 3분의 1개, 딸기는 일곱 개, 수박은 한 쪽, 토마토는 두 개 정도가 하루 적정 섭취량입니다. 단순당이 포함된 믹스커피, 비타민 음료, 자양강장제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인슐린, 설폰요소제 같은 저혈당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를 쓰고 있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함께 앓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는 경우에도 자율신경기능이 억제돼 저혈당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 본인의 혈당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당뇨 환자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등을 앓고 있다면 가족들이 환자의 혈당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